경쟁은 살아가는데 어쩔수가 없는것같다. 회사에 다니다보면, 같은 부서내에서도 보이지 않게 서로 반목하는 경우도 있고, 서로 경쟁을 해서 조직장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 내가 저사람보다 훨씬 낫다는 혼자만의 마음도 있을 것이고, 그런데, 과연 그 끝은 무엇일까? 승진? 승진해서 연봉을 더 받는것?
글쎄, 나랑 동갑이었던 동료가 있었고, 아마 사원~대리때로 기억을 하는데, 경력이 내가 좀더 많았고, 당연히 호봉제라서 급여 또한 더 높았다. 어쨋거나 둘이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었고, 당시 그친구가 우연치않게 내 급여를 알게되었었고, 그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같이 술을 한잔 하면서, "너는 미혼이고, 본인은 결혼해서 아이도 있고, 생활이 어렵다."이런 말과 함께, 급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적이 있었다. 이걸 왜 나한테 애길하는지, 잘 몰랐지만, 결국 내심에는 약간의 질투? 내가 본인보다 일을 많이 안한다고 느끼고 질투를 한건지, 그런게 저변에 깔려있었던것 같다.
나중에 이친구가 그만두려고 했을때, 급여로 붙잡은 적이 있는데, 결국 역전현상이 일어나서 나보다 연봉이 높게 되었다. 나는 조금의 불합리함?을 느꼈고, 그 친구의 급여보다도, 아, 이렇게 하면 연봉을 그냥 올려주는구나?라는 생각으로 약간 안좋은 감정이 들었다. 물론 그 친구에게 안좋은 감정은 없다. 그때 그 친구의 괴로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급여에 대해서도 이해는 했으니까, 아무튼 난 그상황 자체, 개인사가 없는 친구는 없듯이, 다른 사람들이 알면 서로 너도나도 그런애기할텐데, 그게 좀 불합리하다 느꼈고, 지금 생각해보면, 이 친구는 업무 역량대비 급여를 오히려 적게 받았던 친구같고,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이니 그렇게 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당시에는 불합리함을 조금 느끼고 있었다.
그 뒤로 직장을 다른데로 옮기면서 서로 경쟁하면서 조직의 장에게 잘보이려고 하는 것도 봤고, 심한 경우에는 경쟁관계에 있다가 경쟁에 뒤쳐진 직원이 결국에 반강제로 퇴사하는것도 봤었다. 지금도 사람들하고 술자리를 하다보면, 서로 경쟁하면서 뒤에서 애기하는 경우도 많고, 늘 그렇듯이 급여에 만족못해서 계속 애기하는 사람들, 뭐 나도 급여에 대해서는 100% 만족한다고는 할수 없지만, 급여 외에는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가야한다? 이런 경쟁심은 사라진것 같다.
남과의 경쟁이나, 질투를 떠나서 그 사람도 사랑받고 싶은 존재이고,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굳이 경쟁보다도, 제일 어려운게 본인 일을 잘하는 것이지 않은가? 물론 일만 잘한다고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내가 아닌 남에 대해서 뒤에서 애길한다거나, 헐뜯는다거나, 비난한다거나 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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