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그리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부족하지는 않게 자란것 같다. 부모님은 일하시고, 나와 내 동생은 학교를 다니고,
생각해보면, 군대 제대 후까지 철이 들지 않았다. 대학교때는 아르바이트를 했었지만, 부족하면 부모님 손을 빌렸고,
대학교 졸업 후에 취업이 되지않아서 집에서 놀고있으니, 아버지께서는 그게 보기싫었는지, 집에서 나가라고 하셨다.
ㅎㅎㅎ 지금처럼 취업난이 아니던 시기라, 물론 그때도 어려웠지만, 면접을 엄청봤고, 어찌저찌 취업을 했고, 1년만에 그만두고, 다른 곳에 갔다가 쓴맛을 보고, 또 다른 직장으로 옮겼었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30살을 맞이했었던 듯하다. 사람은 누구나 과거를 후회하기도하지만, 나 또한 그때 돈을 모아둘껄,,이라고 후회를 한다.
지금 인터넷, 유투브를 보면 다들 직장인 부업 등의 카테고리, 서점가를 가면 돈, 부업, 주식 관련된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있는듯하다. 물질만능주의?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지 않는다. 나도 돈이 필요하고, 누구보다 가족을 부양해야하기때문에, 당장 내일 퇴사하면 뭘할수있을까, 집도 사야하고, 와이프한테도 제대로 뭔가를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답답하다. 결국은 돈이 문제다.
나 한몸이라면 월 100이라도 살수는 있겠지만,,, 에효, 주저리주저리, 앞으로 어찌살아가야할지, 괜히 우울감만 오는것 같고, 뭔가 요새는 기분이 좋지가 않다. 어떻게 살아야하나,,, 이걸 올해 초부터 벌써 6개월째 머리속을 맴도는데, 현재에 충실해야하는데, 자꾸 다른 생각이 들어서 난감하다.
스스로 바보같다는 생각도 들고, 나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회사를 위해 일을 해왔다고 생각하고, 그게 곧 내 가족을 위해서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답은 아닌것 같다. 나는 나인데,, 내 꿈도 있었는데,,
아이들과 와이프에게 뭔가를 계속 사주고, 해주고 싶은데,,, 거참, 머리만 아프네, ㅎ